1945년 3월 10일 자정부터 시작된 도쿄 대공습은 사이판에서 뜬 B-29 폭격기로부터 행해졌다. 대일본전선에 우위를 차지하면서 일본 본토 폭격이 가능해진 시점이었기 때문에 도쿄 대공습은 그 무엇보다도 대대적으로 행했졌다. 특히 철저히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할 수 있다.
당시 일본의 가옥들은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공습에 사용된 폭탄들은 대부분이 소이탄이었다. 그것도 가솔린과 글리세린 등을 혼합하여 만든 특제 소이탄으로 엄청난 열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었다. 또한 당시 일본에는 방공망이라고 할 만한 것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폭격기들은 대부분 기본 방어무기도 없이 오로지 '더 많은' 폭탄만을 싣고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. 그래서 비행기당 7톤 가량의 폭탄을 더 적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.
야간 공습으로 인해 불에 타고 있는 도쿄
피해의 대부분은 화염으로 인하였다. 사방이 불에 타고 있었고 그 열기는 근처에 있는 사람을 불에 휩싸이게 할 정도였다. 사방에 불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이 있었고 달리는 와중에도 열기로 인해 머리카락이 불의 터번을 두른것처럼 순식간에 타오르기도 했다. 그렇다고 강 역시 도움이 안되었다. 소이탄에 들어있던 젤리와 같은 기름을 강위에서도 타고 있었다. 한마디로 물 속에서나 물 밖에서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죽어가야 했다. 공습에 참가했던 미 조종사들은 한동안 '시체 타는 냄새'에 시달렸다고 할 정도이니 그 끔찍함이 전해져온다.
도쿄 대공습에 의한 피해는 사상자 1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.
땅에서도...
물에서도 그들이 피할 곳은 남아있지 않았다
폐허가 된 도쿄 도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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